핑고와 함께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똑똑한 습관, 그 세 번째.”

 

밤늦게 놀다 배터리가 방전되어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못 한 적이 있지 않은가? 단지 내 배터리의 전원이 나갔을 뿐인데… 배터리 전원이 나가기 전에 연락하지 않은 죄,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은 죄 그리고 전화를 빌려서 연락을 하지 않은 죄까지 합쳐져서 가중처벌 받는 이런 상황이란… 여자친구 입장은 어떠한가. 아니 그냥 시간 될 때 30분만 충전해도 20~30%는 충전되는 게 요즘 스마트폰인데 배터리가 다 되었다고 밤새 연락 두절인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황은 꼭 남녀 관계에만 해당한는 내용은 아니다. 배터리가 방전되어 사업상 중요한 전화를 받지 못한다면 어떠하겠는가? 심지어는 배터리가 없으면 그냥 불안해지는 low battery syndrome에 걸린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배터리가 없으면 제임스 본드도 화난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제임스 본드도 화가 난다.. 화가..나 !!!!
(source GIPHY)

 

이러한 흐름에 편승해 보조 배터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보조 배터리가 과연 해결책일까? 이미 10,000mA짜리 보조 배터리도 충분히 거추장스러운 상황. 이러한 상황이라면 3~4년 뒤에는 20,000~30,000mA짜리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스마트폰 배터리를 최대한 아껴 쓰는 것이다. 막 배터리 짠돌이처럼 그렇게 쓰라는 뜻은 아니고, 티끌 모아 태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알게 모르게 낭비되는 배터리를 조금만 절약하면 꼭 필요할 때 배터리가 다 되는 일은 막을 수 있다.

 

왜 내 배터리는 빨리 없어지는 걸까…

배터리가 어디서 새는지 알아야 해결책을 세울 수 있다. 당신의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어디에 얼마나 사용했는지 자세히 알고 있다. 배터리에 관한 정보를 보기 위해서는 설정>배터리로 들어가야 한다. (기종에 따라서 위치가 다를 수 있다. 위의 위치는 galaxy s6/ s6 edge/note5 기준이며 galaxy5의 경우는 설정>일반>배터리, G4는 설정>일반> 배터리 및 절전으로 들어가야 한다.)배터리가 충전 중이 아닌 상태에서 배터리 정보를 볼 수 있다.

“당신이 배터리를 어디에 낭비했는지
당신의 스마트폰은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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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 사진은 Galaxy S7 edge 기준

 

배터리 항목에 들어가 보면 사용 가능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용 가능 시간은 배터리 충전이 완료된 이후부터 당신이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스마트폰 사용량의 변화가 있다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수시로 바뀌게 된다. 그 상태에서 배터리 사용 기록으로 들어가게 되면 어떤 앱 또는 서비스가 배터리를 많이 소비했는지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당신의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낭비 시키는 주범은 디스플레이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시스템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 이 두 항목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을 비롯해 스마트폰 시스템을 돌리는 데 소모되는 배터리를 말한다. 그리고 그 아래에 당신이 사용하는 많은 앱이 있다. 어쩌면 당신이 모르는 사이 백그라운드에서 배터리를 먹고 있는 놈들 또한 상당 부분 있을 것이다. 배터리 항목을 사용할 때 유의 사항이 있다. 최대한 평소 당신이 사용하는 습관대로 사용한 후 저녁쯤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이 항목을 확인하게 되면 밤사이에 당신은 아무 앱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시스템과 백그라운드 앱들의 비율이 높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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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의 배터리 항목에 들어가면 많은 정보들이 있다. 사진은 Galaxy S7 edge 기준

 

디스플레이의 비율이 높은 경우

의외로 디스플레이의 배터리 소모는 많은 편이다. 특히 당신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많다면, 디스플레이는 당신의 배터리를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는 없는 법. 대신 배터리를 조금 덜 소모하는 방법이 여기 있다. 일단, 당신의 디스플레이 밝기가 어느 정도로 설정되어있는지 그리고 자동 밝기가 설정되어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디스플레이의 밝기는 당신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 따라 달라야 한다. 당신이 주간에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면 기본 밝기를 70% 이상 밝게 할 필요가 있고, 실내에서 또는 야간에 활동한다면 밝기는 30~40% 정도로 해도 충분하다. 자동 밝기를 켜두면 밝은 곳에서는 디스플레이가 어느 정도 밝아지고 어두운 곳에서는 어두워져서 배터리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화면 자동 꺼짐은 15~30초 정도로 짧게 설정해 놓는 것이 배터리 절약에 도움이 된다.

“배터리 먹는 하마, 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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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배터리 소모가 많다.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이를 아낄 수 있다. 사진은 Galaxy S7 edge 기준

 

안드로이드 시스템/운영체제의 비율이 높은 경우

가장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모바일 데이터/와이파이/블루투스/GPS 등의 네트워크 옵션이 계속 켜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와이파이나 블루투스의 경우는 켜진 상태에서 접속되어 있지 않다면 접속할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찾기 위해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 따라서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 두 옵션은 꺼 놓는 것이 배터리 절약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당신의 사무실이나 작업장, 강의실 등이 지하나 초고층 등 스마트폰이 잘 터지지 않는 곳이라면 당신의 스마트폰은 네트워크를 찾고 연결을 유지하느라 많은 배터리를 소모한다. 이 경우에는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비행기 모드를 설정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GPS의 경우 높은 정확성 모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 또한 배터리를 광탈시키는 주범이다. GPS를 사용하는 앱도 꼭 필요한 앱만 설정해 높고 GPS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놓는 것이 당신의 배터리를 아끼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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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블루투스, GPS는 상단의 빠른 설정에서 조작할 수 있다. 사진은 Galaxy S7 edge 기준

 

특정 앱의 비율이 높은 경우

만약 당신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의 비율이 높은 경우 그 앱의 옵션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단, 당신이 사무실에서 종종 게임을 즐긴다면 예외. 특히 화려한 게임일수록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조금만 사용해도 배터리는 쭉쭉 떨어진다. 게임도 아니고 당신이 자주 쓰지 않는 앱이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면 당신은 그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동기화가 되고 있는지, GPS와 같은 위치정보를 자주 사용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구글 관련 앱과 사진첩, 드롭박스처럼 동기화를 많이 사용하는 앱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동기화를 꺼 놓는 것이 당신의 데이터와 배터리를 위해 좋은 선택이다.

“숨겨진 배터리도둑, 동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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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계정>구글에서 동기화 옵션을 끌 수 있다. 오른쪽 사진처럼 다양한 앱이 고루 배터리를 소모할 수도 있다. 사진은 Galaxy S7 edge 기준

 

다양한 앱을 사용하는 유저의 경우

하루에도 10~20개씩 앱을 이것저것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혹은 스마트폰에 많은 수의 앱을 설치하는 사용자라면 램과 정크 파일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앱 사용을 끝낼 때 완전히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홈버튼을 눌러 나가는 게 습관이 되어있는 유저라면 더 그렇다. 홈 버튼을 눌러서 나가게 되면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앱이 실행되고 있으므로 배터리가 빨리 방전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이러한 백그라운드 앱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들이 많이 나와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스마트매니저도 이런 앱 중의 하나이다. (물론 초기에는 엄청난 배터리 소비로 그 의미가 무색하긴 했지만 최근에는 배터리 소모량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또한 앱 종료에도 시스템에 남아있는 찌꺼기를 정리해주는 램 정리를 실행하여 메모리를 확보하는 것도 스마트폰의 속도와 배터리 모두에게 이롭다.

“램 정리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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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램과 정크파일을 정리해주는 앱. (우)삼성 스마트매니저. 사진은 Galaxy S7 edge 기준

 

배터리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방전된다면

하나의 배터리를 2~3년 사용한 것이 아닌데도 배터리가 너무 빨리 방전된다면 배터리 교정을 해 줄 필요가 있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배터리 내부 회로의 제어 칩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제어 칩이 인식하는 배터리의 용량과 실제 배터리 용량 사이의 오차가 점점 커져 실제로는 배터리가 다 충전되지 않음에도 제어 칩이 배터리가 완충 되었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이럴 때는 배터리를 100%로 충전한 후 스스로 배터리가 다 소모되어 스스로 꺼질 때까지 놔둔다. 이를 2~3번 반복하면 제어 칩은 실제 배터리용량을 인식하게 된다. 배터리 캘리브레이션이라고도 불리는 배터리 교정은 대부분 루팅을 한 후 앱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굳이 루팅을 하지 않더라도 위의 방법을 통해 할 수 있다. 배터리 교정 앱을 사용하게 되면 더 정확한 교정을 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을 잘 모르는 사용자가 루팅을 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버릴 수 있으므로 전문가가 아닌 이상 루팅을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위에서 말한 배터리 교정은 너무 자주 하면 배터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1년에 1~2회가 적당하다.

 

배터리가 10~20%밖에 남지 않았는데 당신의 스마트폰이 꺼지면 안 되는 상황이라면 절전모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절전모드를 실행하면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대부분의 네트워크 기능이 꺼지고 배터리 소모가 많은 앱도 실행이 제한된다. 또한, 배터리 잔량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절전모드를 실행시키는 옵션도 기종에 따라 포함되어 있으므로 확인해 볼 것. 그리고 배터리 항목에 들어가ㅡ보면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평소에 들어가지 않던 항목이라도 한 번 들어가서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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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의 절전모드와 초절전모드. 사진은 Galaxy S6 기준

 
어제 산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엄청나게 짧다면 하드웨어적인 불량이 맞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은 스마트폰 사용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가 오래 가지 않는다고 해서 전부 불량은 아니니 본인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꼭 확인해보자. 또한 배터리는 소모품이다. 배터리는 1년 이상 사용하게 되면 수명이 급격히 떨어져 아무리 충전을 하고 아껴 써도 긴 시간 사용이 무리라는 것은 알아두어야 한다. 하지만 배터리의 수명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는 있다. 배터리의 수명을 길게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에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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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uthor

김희중

블루핵의 스타팅멤버이자 마케팅 실장으로 마케팅, 기획 및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알고 싶은 것도, 의욕도 많아서 머릿속은 항상 얽힌 실타래입니다. 겉으로는 평온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고 하는데 블루해커들은 이미 제 머리속에 얽혀있는 실타래를 다 알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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